'녹색산업생태계' 구축에 2조9천억 투자…'그린 뉴딜' 일환

양동훈 / 2020-08-06 14:44:09
2만4000개 일자리 창출…지역별 녹색융합클러스터 성장거점화
스마트 생태공장·2025년까지 미래환경산업 융자 1조9천억 조성
환경부는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2조90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2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부 [뉴시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로 녹색 혁신 기업 육성, 지역 거점 조성, 스마트 생태공장, 녹색산업 성장기반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먼저 녹색산업의 주역인 혁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녹색분야 기업은 5만8000여 개로 이 중 90%가 연 매출액 100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이다. 환경부는 청정대기·생물소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망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초기 기업에는 홍보·마케팅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2022년까지 녹색 분야 유망 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기술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해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으로의 도약을 촉진한다.

환경부는 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폐배터리, 자원순환의 5대 핵심 산업별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물리적 성장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별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는 청정대기 산업 클러스터,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는 생물소재증식단지, 강원도 춘천에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폐배터리 클러스터와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올해 기본 구상연구를 추진한다.

녹색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조성과 발전을 위해 올해 하반기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낮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깨끗한 제조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총 100곳을 선정하고 환경 설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 재원으로 녹색 자금을 조성하고, 민간 투자가 계속 유입될 수 있도록 녹색 금융 제도 개선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녹색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미래환경산업 융자를 2025년까지 1조9000억 원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생물산업, 미래차, 청정대기산업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녹색 신산업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150억 원 규모의 민관 합동 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 체계, 환경책임투자 및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을 개선해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경제적으로도 보상받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산학연계, 국제 기술교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총 2만 명의 녹색융합 기술인재도 양성하기로 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산업은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환경 위기를 해결하면서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어 세계 녹색시장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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