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집값 635조 급등"

강혜영 / 2020-08-03 11:30:07
3년간 서울 전체 집값 34% 상승…아파트값 52%, 509조 올라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4.7%…MB·박근혜정부 12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509조 원(52%)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연간 상승률은 과거 정부와 비교해 약 1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주택유형별 상승액 [경실련 제공]


경실련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임기 초인 2017년 5월 1863조 원이었던 서울 전체주택가격은 2020년 5월 2498조 원으로 총 635조 원(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분이 전체 집값 상승분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문 정부 임기 초 982조 원이었지만, 현재는 509조 원 오른 1491조 원이 됐다. 단독주택은 682조 원에서 790조 원으로 108조 원 상승했으며 연립주택은 임기 초 199조 원에서 217조 원으로 18조 원 올랐다. 상승률은 아파트 52%, 단독주택 16%, 연립주택 9%였다.

▲ 경제정의실천연합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집값 상승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3년간 52% 상승해 주택유형별 상승률 중 가장 높았다"며 "문재인 정부 주택값 상승은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매매 중위가격 기준으로 서울 전체 집값은 1호당 평균 5억3100만 원에서 1억8100만 원 상승해 올해 5월 7억1300만 원이 됐다. 아파트는 6억600만 원에서 3억1400만 원 증가한 9억2000만 원이 됐다.

경실련은 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 동향(2008년 12월 자료부터 제공)이 발표하는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매매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집값 변화를 추산했다.

문재인 정부 3년간의 연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정원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문재인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4.7%였다. 2008 12월부터 2017 3월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연간 상승률은 0.4%로 집계돼 11.8배의 격차가 났다.

경실련은 국토교통부가 주장하는 '3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4% 및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 11%'에 대해 "투기 광풍에 휩싸인 부동산 시장이나 집값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의 현실이 조금도 드러나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본적인 통계가 조작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나올 수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통계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하며 국회도 통계조작 여부에 대해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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