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수익률 가장 높아…생보·자산운용·은행 순 올해 2분기 기준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6월)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확정급여형(DB)은 롯데손해보험·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이, 확정기여형(DC)은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부문은 미래에셋대우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UPI뉴스가 30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하는 42개 사의 올해 2분기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DB형 수익률은 롯데손해보험·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이 2.15%로 가장 높았다. DC형은 한화투자증권이 4.0%, 개인형IRP는 미래에셋대우가 2.3%로 수익률 선두를 달렸다.
퇴직연금은 근로자 재직기간 중 사용자(기업)가 퇴직급여 지급 재원을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이 재원을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유형에 따라 DB형, DC형, 개인형IRP로 나뉜다.
DB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된 유형으로, 근로자는 운용결과와 관계없이 정해진 수준의 퇴직급여를 받는다.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며 근로자는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과 본인이 추가 납입한 금액, 운용손익을 퇴직급여로 지급받는다. 개인형IRP는 근로자가 자율로 가입하거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퇴직 이후에도 적립·운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세 유형 모두에서 5위 안에 들었다. DB형 수익률 2.15%, DC형 수익률 2.41%, 개인형IRP 수익률 2.25%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상품을 운용하지 않고 있는 DB형을 제외한 두 유형에서 5위 안에 들었다. DC형 수익률이 4.0%로 가장 높았고 개인형IRP 수익률도 2.07%로 높았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은 세 유형 모두 10위 이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DB형 수익률 2.01%, DC형 수익률 2.84%, 개인형IRP 수익률 2.3%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DB형 수익률 2.05%, DC형 수익률 2.73%, 개인형IRP 수익률 2.17%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자의 퇴직연금 수익률 평균은 DB형이 1.76%, DC형이 1.88%, 개인형IRP는 1.43%였다.
업종별로는 6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손보사는 DB형 수익률 연 1.95%, DC형 수익률 2.21%, 개인형IRP 수익률 1.92%를 기록했다. 다음은 생명보험사, 자산운용사, 은행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주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많다 보니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며 "수익률이 높은 회사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21조2000억으로 2018년 말보다 31조2000억 원 늘었다. 이 중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은 198조2000억 원으로 전체의 89.6%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DB형 적립금이 138조원으로 전체의 62.4% 였다. DC형·IRP특례(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 적용되는 IRP로 사실상 DC형과 동일하게 운영) 적립금은 57조8000억 원으로 26.1%, 개인형IRP 적립금은 25조4000억 원으로 11.5%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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