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24일 본격 가동

강혜영 / 2020-07-17 09:44:23
한은, 임시금통위서 매입기구에 8조 대출 의결
다음주 1차재원 조성해 비우량채 위주로 매입
10조 원 규모의 저신용 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SPV)가 다음 주 본격 가동된다.

▲ 저신용 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SPV) [한국은행 제공]

17일 정부·한국은행·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식 출범한 SPV가 오는 24일(잠정) 회사채와 CP 매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SPV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한은, 산은이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기구다. 정부는 위험흡수 재원을 지원하며 한은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산은은 매입기구 운영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SPV는 정부 출자를 토대로 한 산은 출자금 1조 원(10%), 산은 후순위 대출 10조 원(10%), 한은 선순위 대출 8조 원(80%) 등 모두 10조 원 규모로 구성돼있다. SPV는 10조 원 규모로 운용하되, 시장 여건, SPV 운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시 20조 원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개최해 SPV에 대한 선순위 대출 8조 원을 의결했다.

SPV는 다음 주 중 1차 재원을 조성하고 회사채·CP 매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SPV 재원은 우선 3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3조 원은 산은의 SPV 출자금 1조 원과 산은·한은 대출액 2조 원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7조 원은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SPV는 오는 24일부터 산은이 시장안정 차원에서 선 매입(5월 20일∼7월 13일)해 온 비우량채를 포함한 회사채·CP를 매입할 계획이다.

SPV 매입 대상은 신용등급별로 투자 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도록 하되, 비우량채(A~BBB등급) 위주로 매입할 방침이다.

매입 증권 만기는 회사채의 경우 만기 3년 이내, CP의 경우 만기 3~6개월 이내다.

매입 기간은 SPV 설립일로부터 6개월까지로 내년 1월 13일까지다.

매입가격은 SPV가 시장의 투자수요를 구축하지 않고 기업들의 시장조달 노력을 유도하도록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적정 금리수준으로 설정한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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