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 23억달러…수출 28.2% 급감

윤재오 / 2020-07-07 10:57:13
한은 "올해 경상흑자 570억달러 가능"

경상수지가 5월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이 급감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적자전환 한달만에 흑자기조를 회복했다.

▲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 51억8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25억달러로, 4월 6억3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수출은 34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8.2% 급감했고 수입은 320억5000만달러로 24.8%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관 기준 수출실적은 5월 349억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3.6%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이 67.7% 급감했고 승용차·부품 수출도 57.6% 줄었다.

무역 상대국별 수출실적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이 각각 29.2%, 29.0% 감소했고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도 22.5% 줄어드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 국제수지 주요통계 [한국은행 제공]


통관 기준 5월 수입은 34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0%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의 영향으로 작년 5월 9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5월 4억8000만달러로 축소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6억달러 축소됐다. 1년 사이 입국자 수는 97.9%, 출국자 수는 98.4%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흑자로,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9000만달러보다 큰폭으로 줄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570억달러(상반기 170억달러·하반기 4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22억9000만달러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저유가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변수가 많아 향후 상품수지 흐름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대중국 수출이 증가했고 전월보다 흑자 폭도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3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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