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4일만에 5배…SK·SKT 제치고 시총 14위

양동훈 / 2020-07-07 10:18:50
2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4일만에 396% 올라
7일 개장 한 시간만에 거래량 500만 주 돌파…힘겨루기 양상
SK바이오팜이 4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모가의 5배를 넘겼다. 시가총액은 20조 원에 육박하며 모기업인 SK와 그룹 대표사인 SKT를 모두 제쳤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를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7일 10시 현재 SK바이오팜은 전날보다 2만8500원(13.29%)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공모가인 4만9000원과 비교하면 4거래일만에 396% 오른 것이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9조301억 원으로 SK와 SKT보다 높은 14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상장 첫 날인 지난 2일 공모가의 2배인 9만8000원의 시초가로 출발한 SK바이오팜은 당일 바로 상한가를 기록한 뒤 지난 3일과 6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사상 최초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시장에 밀려든 개인 자금이 밀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외국인은 SK바이오팜 주식을 319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은 243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한가를 이끌었다.

SK바이오팜의 상승 동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2일과 3일에는 각각 69만8642주, 71만1921주만 거래되며 장 초반에 상한가에 안착했지만, 6일에는 712만6211주나 거래됐다.

7일에는 장이 열린 지 한 시간만에 500만 주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직원수 200명을 겨우 넘는 회사인데다, 올해 예상 영업손실이 2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10만 원을 제시했다. 현재는 목표주가의 2배를 상회한 구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요 며칠 상황을 보면 외국인은 최초에 받았던 공모주 일부를 매각했고 이를 개인이 매수해간 상황"이라며 "시장 수급의 영향으로 (현재 주가가) 적정 주가와는 무관하게 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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