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본격 경기회복 내년에야 가능…올해 성장률 -1.6%"

임민철 / 2020-07-06 14:43:15
KIEP,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경기 부정적 전망…"동남아는 나은 편" 아시아 지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IMF의 2019~2021년 세계 및 국가별 경제성장률 동향과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앙가나 바네르지 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개최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네르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본격적 경기 회복은 2021년에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 지연 이유로 예상보다 길어지고 엄중해진 2분기 봉쇄조치(Lock-Down), 수출수요 감소, 코로나19 이후의 불평등 심화 등을 짚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올해 사상 최초로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1.6%를 기록하고 올해 아시아 총생산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의 IMF 예상치보다 5%p 낮은 수준일 것"이라면서 "정책당국은 국가채무 관리, 금융시스템 안정화,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EP 전망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경제는 당초 주요 경제지표 개선으로 V자형 경기회복이 기대됐으나 최근 코로나 재확산 추세로 하반기 경기반등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중국도 미·중 무역마찰의 기술·금융 분야로의 확산, 홍콩 국가보안법 갈등을 비롯한 미국과의 체제경쟁 격화 등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

유럽은 코로나19 수습 과정에 소요될 막대한 재정부담으로 일부 남유럽국가에서 재정 및 금융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올해 일본 경제는 대면 서비스 산업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단절에 따른 자동차·기계 등 전통 제조업 수출 감소로 -5.0% 성장률이 예상돼, 내년 2분기에야 경기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 경제는 다른 주요 경제권에 비해 나은 -2% 전후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가별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각각 -6%대, -4%대, -3%대, -1%대 성장률을 나타내고 베트남은 +4%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