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결혼 후 자녀 필요 없다"

강혜영 / 2020-06-18 14:59:54
작년 합계출산율 0.92명 역대 최저…2년째 1명 미만
첫 자녀 출산 母 평균 31.9세…중위연령은 43.1세
65세 이상 인구 768만5000명…전체 인구의 14.9%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2018년)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3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0.4%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9.6%였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여자(33.4%)가 남자(27.4%)보다 많았다.

교육 수준은 높을수록 결혼 후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중이 컸다. 대졸 이상(36.2%), 고졸(29.3%), 중졸(28.6%), 초졸 이하(18.9%) 순이었다.

연령은 낮을수록 더했다. 13~19세(53.6%), 20대(48.5%), 30대(40.1%), 40대(32.9%), 50대(19.0%), 60세 이상(11.8%) 순으로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비중이 컸다.

▲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제공]

실제 출산율도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9년 기준 0.9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86.3명),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5.3명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첫 자녀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3세 높아진 31.9세로 1993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첫 자녀를 출산하는 연령대는 30~34세가 44.6%로 가장 많았고, 25~29세(25.4%), 35~39세(20.8%) 순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0만9000명으로 전년 5160만7000명보다 10만2000명(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가장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가리키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높아졌다. 2010년 37.9세와 비교해서는 5.2세가 높아진 것이다.

2018년 기준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10년 전(79.6년)보다는 3.1년 증가했다. 남자 기대수명은 79.7년이었으며, 여자는 85.7년이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6.0세를 유지했다.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8년 건강수명은 64.4년으로 기대수명보다 18.3년 짧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 대비 3700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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