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강혜영 / 2020-06-17 09:49:25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 영향"
"향후 북한리스크 전개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뉴시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경우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축소되는 등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향후 북한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과 투자은행(IB) 및 해외투자자 반응 등 동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간밤 CDS 프리미엄은 전일 수준(27bp)을 원상회복했고 원·달러 환율도 4.8원 상승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에 주로 기인하는 등 북한이슈의 한국물지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과 비교해 원화가 달러화 대비 0.4% 내렸지만 유로화 0.6%, 영국 파운드화 0.7%, 중국 위안화 0.2%, 호주 달러 0.7%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과 관련해 "원화 환율에 의미 있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 "한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우리 경제 등에 대한 파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유지하며 시장 불안에 적기대응하는 한편, 신용평가사 등과의 소통에도 진력해 나갈 방침이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50분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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