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육박…역대 최고

김이현 / 2020-06-15 14:43:16
수도권 청약경쟁률 40대 1…지방보다 2배 이상 높아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114가 올 들어 6월11일까지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조사됐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 부동산114 제공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성적을 보였다. 공공분양인 마곡지구9단지가 146.8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양천구 신정동의 호반써밋목동,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와 르엘신반포애비뉴도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겼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분양한 33개 단지 중 5곳에서 100대 1이상의 경쟁률이 나왔다. 특히 1순위 청약에서 2만5000여명이 몰린 과천제이드자이 경쟁률은 193대1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올해 4월 공급된 부평역 한라비발디트레비앙이 251.9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전부 1순위 마감됐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방의 18.3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청약열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6~7월 청약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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