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지진 취약' 필로티 건물 내진보강

김이현 / 2020-05-27 11:15:16
내진성능 '부족' 판명 시 보강설계 및 공사 추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중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물 45개동에 대한 내진보강 설계 용역을 발주 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 서울의 한 필로티 건물. [뉴시스]

필로티 주택은 2002년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유행했다. 땅을 파서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보다 1층에 주차장 설치를 하면 공사 기간, 비용이 덜 들어 급속도로 확산했다.

특히 건물 높이 산정 시 필로티 부분이 제외되면서 5층 건물을 4층 건물로 인정해주는 인센티브가 적용돼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필로티 건축물 1층 기둥이 다수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필로티 부분이 지진에 취약한 구조인 만큼, 보강이 필요하다는 게 SH공사의 판단이다.

SH공사는 2018년부터 공사 보유 필로티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전수 내진성능평가에 착수해서 내진성능이 부족한 건물을 선별했으며, 올해부터는 내진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된 필로티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보강설계 및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설마'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면 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년간의 준비 끝에 내진보강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이현

김이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