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에 서비스업 체감경기 반등…제조업은 악화일로

강혜영 / 2020-05-27 09:48:23
5월 전산업 체감경기 2P 올라…5개월만에 상승전환
제조업은 수출 부진·납품 차질로 금융위기 이후 최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가계소비 회복세에 부진 완화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지원책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하면서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제조업 체감경기는 더 악화돼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비제조업 업황 B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5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76을 기록한 뒤 올해 1월부터 매월 하락하다가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 산업 체감경기가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아직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각각 52) 수준이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했다. 2015년 4월에 6포인트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78)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다가 반등한 것이다.

예술·스포츠·여가(+16포인트), 운수창고업(+14포인트), 정보통신업(+9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자금 영향으로 내수가 소폭 회복돼 도소매업도 7포인트 상승했다.

▲ 제조업 업황 B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2009년 2월(4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동차(-11포인트), 화학물질·제품(-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대기업(-2포인트)·중소기업(-4포인트), 수출기업(-2포인트)·내수기업(-4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중소·내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수출기업 BSI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수출·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비제조업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하면서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의 부진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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