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 4.0%…가계·기업 모두 높아져

양동훈 / 2020-05-25 14:18:42
총 대출 규모 3.1% 늘어난 67조 원
"코로나19 위험 선제적 대응할 것"
지난 1분기 국내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2019년 연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출 종류별 연체율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작년 말보다 0.3%p 올랐으며, 2019년 1분기 연체율이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0.5%p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3%로 작년말 대비 0.4%p 올랐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3.8%로 0.2%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법인의 연체율이 0.5%p 오른 4.2%를 기록, 상승폭이 가장 컸다.

총 대출 규모는 67조 원을 기록해 2019년 말 대비 2조 원(3.1%) 늘었다. 기업대출은 38조3000억 원으로 1조1000억 원(3.1%) 늘었고, 가계대출은 8000억 원(2.9%) 증가한 26조9000억 원이 됐다.

저축은행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억 원(19.4%)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3%로 작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자산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8%, 1조원 미만인 저축은행은 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고정이하여신(회수 여부가 불분명한 부실채권)비율 역시 4.7%로 작년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작년 말 대비 5.1%p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기준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신용 대출자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 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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