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상공인 대출, 금리 높고 한도 적어 '신청창구 한산'

강혜영 / 2020-05-19 10:14:19
1차 때보다 금리 1.5~2.5%P 높고 보증수수료 1%도 부담해야
은행창구 대출 신청자 발길 뜸해 줄서 대기하던 1차 때와 달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대출 사전접수가 시작됐지만 대기자들로 은행창구가 북적였던 1차 때와는 달리 고객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출한도가 적은 데다 1차 대출을 받은 경우 중복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이 시작된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대구은행 등 7개 은행에서 10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신청 사전접수를 전날부터 받고 있다. 대출은 내부 신용등급 산출, 수탁보증심사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이번 2차 대출은 1차 대출과는 조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1차 때는 신용등급 1~3등급 고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 원을 연 1.5%로 대출해준 반면 2차 대출은 고신용자에 한정하지 않은 대신 대출금리가 연 3~4% 수준이며 대출 한도는 업체당 1000만 원이다.

2차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이 95%를 보증하는 상품으로 신보 수탁보증서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약 1%의 보증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보증수수료 부담까지 포함할 경우 2차 대출이 1차 때보다 대출금리가 2.5~3.5%포인트 높은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차 소상공인 대출이 시작된 전날 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1차와 중복 수혜가 안 되고 대출한도가 낮고 금리 차등이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들이 모바일로도 대출 신청을 받다 보니 온라인으로 고객들이 분산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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