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기업들 현금 확보 나섰다…3월 30.4조↑

강혜영 / 2020-05-13 14:37:56
3월 통화량 전년 대비 8.4%↑…2015년 10월 이후 최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3월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통화량(M2 기준)은 2982조9000억 원(평잔·계정조절계열 기준)으로 전월 대비 26조2000억 원(0.9%)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M2 보유량이 3월 한 달 새 30조4000억 원 급증했다. 이는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2000억 원), 요구불예금(12조3000억 원)과 같은 결제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과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영향으로 수시입출식 예금과 저축성 예금 등에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과 같이 얼마간의 이자수익을 포기하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0월(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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