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실수 기부' 막는다…카드사 시스템 개선

양동훈 / 2020-05-12 18:51:46
전액기부 선택시 팝업창으로 재확인·'기부하지 않음' 메뉴 추가
잘못 기부시 당일 수정 가능·이후 주민센터 등에서 수정 신청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실수로 기부했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요청이 각 카드사와 주민센터 등에 이어지자, 시스템을 개선해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 한 카드사의 정부재난지원금 신청 화면. 마지막 란에 기부신청 금액을 입력하게 돼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행안부는 "13일부터 신청 과정에서 혼란 없이 기부의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전액기부 선택 시 팝업창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카드사에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기부하지 않음'도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바꾸는 등 기부 관련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긴급재난지원금을 의사와 다르게 실수로 기부한 신청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잘못 기부한 금액을 돌려달라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기부금을 실수로 입력한 경우 신청 당일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당일에 수정하지 못한 경우에도 추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행안부는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자신도 모르게 기부에 동의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부 선택 메뉴를 지원금 신청과 한 화면에 구성한 것은 트래픽 증가로 인한 시스템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동훈

양동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