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부품 생산 증가하며 제조업은 '선방'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이르면서 국내 산업 생산과 소비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국내 서비스업 생산은 해당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각각 0.3%, 1%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산업생산 부문에선 서비스업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금융·보험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지만, 숙박·음식점(-17.7%), 운수·창고(-9%) 등이 크게 하락하면서 서비스업 분야 생산이 전월 대비 4.4% 줄어들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14.7% 늘었으나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는 11.9%, 화장품·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4.4%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3.4%), 의복 및 모피(-12.5%) 부문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전자부품 부문에서 전월 대비 각각 45.1%, 12.7% 늘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해 98.6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 떨어져 99.6을 기록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엔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요인이 한국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전월의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저효과도 있었다"며 "4월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제조업 생산·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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