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6일 한은법 제13조에 따라 각 추천기관이 이달 20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의 후임 위원을 이같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일형·조동철·신인석·고승범 위원 등은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7명인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재부가 조 전 대사, 상의는 서 원장, 금융위는 주 교수를 후임자로 추천했고 한은은 현직인 고 위원의 연임을 추천했다.
조 전 대사는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다. 김영삼 정부 때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을,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다. 현재는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임 중이며 최근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주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과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장 등을 맡고 있다.
서 원장은 2018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을 역임해왔으며 한은에서는 국제국 국제연구팀장, 금융시장부장 등을 거쳐 2013년 최초의 여성 부총재보를 지냈다.
고 위원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재경부, 금융위 요직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1950년 6월 금융통화위원회 출범 이후 금통위원이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한은은 고 위원의 연임 배경에 대해 "그간 금통위원 과반수가 한꺼번에 교체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고, 특히 금통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 관료 출신의 금통위원으로서 지난 4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고 위원의 연임은 금통위의 안정은 물론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다.
이번에 추천된 금통위 후보들의 임기는 각각 상이하다. 2018년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과 금융위 추천 금통위원의 임기는 3년, 나머지 위원은 4년이다.
이에 따라 조 전 대사와과 서 원장의 임기는 2024년 4월 20일까지이며 고 위원과 주 교수는 2023년 4월 20일까지이다.
한은은 "추천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후보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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