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상승해 지난달 4억6070만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으로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4억5061만 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9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매매보다 전세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고, 분양가 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국 평균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3월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의 중위 전셋값(2억83만 원)이 1년 3개월 만에 2억 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전·월세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집계된 서울의 전세 비중은 12월 70.6%, 1월 71.5%, 2월 71.5%, 3월 74.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114는 "서울 전세 시장은 재계약을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세매물 출시가 줄어들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보유세 인상이나 대출 규제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계속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거품이 끼었던 아파트값이 조금씩 내려갈 것"이라면서 "전셋값은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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