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비규제지역 곳곳서 '풍선효과'…군포 4.95%↑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집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3% 올라 전월(0.15%)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1.24% 상승했다가 1월 0.45%로 상승폭이 줄었고 2월에는 0.12%, 3월 0.1%로 둔화됐다.
특히 강남(-0.20%)·송파(-0.17%)·서초구(-0.13%) 등 강남3구는 초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증가, 코로나19 등이 맞물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노·도·강'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0.38%)·도봉(0.28%)·강북(0.28%) 순으로, 소형·저가 단지 및 역세권 복합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상승했다. 구로구(0.26%)와 동작구(0.19%)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거 개선 등으로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 주택가격은 1.31% 올라 전월(0.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중 아파트값은 1.87% 상승해 전월(1.09%)보다 오름폭이 더 컸다. 구리(2.16%), 안양 동안구(2.13%), 용인(2.09%) 등 기존 규제지역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더 컸다.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달 주택 전체 가격이 전월 대비 4.95% 올랐고, 아파트는 6.22%나 뛰었다. 오산시도 주택 2.29%, 아파트가 3.04% 급등했다.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인천의 주택가격도 지난달 1.61% 뛰어 상승폭이 전월(0.43%)의 3배 이상 커졌다. 특히 연수구(3.40%), 서구(2.80%), 남동구(1.57%) 등 교통망 개선과 개발 호재가 더해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4.24%), 대전(1.30%)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전셋값은 0.19% 오르면서 전월(0.2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32%→0.27%)과 서울 (0.16%→0.12%)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11%→0.12%)은 소폭 늘어났다.
서울(0.12%)과 경기(0.32%)는 직주근접 수요,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에서는 세종(2.63%)과 대전(0.72%) 등에서 상승폭이 늘었다. 반면 제주(-0.25%)와 경북(-0.02%), 부산(-0.01%)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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