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단가 11.7% 하락…수출물량은 13% 증가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1억 달러) 감소했다. 전년대비 수출실적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코로나19 충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9억 달러로 2019년 3월 470억 달러 보다 0.2% 줄었고, 수입은 418억7000만 달러로 0.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0억4000만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 수출이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은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등 IT 품목의 선전과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조업일수는 24일로 지난해 3월(22.5일)에 비해 더 길었다.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20억9000만 달러→19억5000만 달러)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월(-11.9%)보다 감소폭은 완화됐다.
3월 수출 물량은 13.1% 늘어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27% 급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목 20개 가운데 석유제품(33.8%), 석유화학(17.5%), 철강(14.8%) 등 14개 품목에서 수출 물량이 늘었다.
다만 수출 단가가 11.7% 하락하며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 주요 단가 감소 품목에는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 등이 꼽힌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향후 수출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무역금융 공급 확대 등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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