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회의서 취약계층 점검 등 코로나 대응 주문

임혜련 / 2020-03-10 11:14:49
"외교부, 한국인 입국 중단 해제·완화 조치 이끌어달라"
"복지부, 취약계층 사각지대 놓이지 않도록 점검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각 부처는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현안들에 대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며칠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확진자를 신속히 발견해 치료하고 추가 전파를 막는 게 우선"이라며 "마스크 5부제도 안착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현안 대응을 지시했다.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방역 상황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입국 중단 해제나 완화 조치를 이끌어달라"며 "코로나19를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리는 소통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09개 국가·지역이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계부처에는 침체한 경기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피해지역과 업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기존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조기 집행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상황을 밀착 관리하고, 애로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서는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점검해달라"며 "홀로 계신 어르신과 노숙인, 결식아동이 돌봄서비스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 용품이 지체 없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도 지시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정 총리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불편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국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법' 등 179건의 법안이 처리된 데 대해 "신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법률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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