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후보 집중해 국민이 승리하는 길로 가겠다" 국민의당의 유일한 지역구(광주 광산을) 의원인 권은희 의원이 4·15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실용 정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모든 역량을 비례 후보에 집중하기로 결단했다.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민의당은 21대 총선에서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저의 의정 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 정치라는 생각으로 지역구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겪고 있고 선거 구도에서 양당 기득권의 갈등과 진영이 더욱 극대화됐다"면서 "중도정치 세력은 힘을 잃어가고 오히려 양당 기득권으로 휩쓸려가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역이 비례로 나가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낸 적이 있어 고민이다"며 "오는 13일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일인데 그때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로 출마하게 된다면 비례대표 후보로 국민의당 목소리를 힘껏 낼 것이고, 출마하지 않더라도 국민의당 소속 현직 의원으로 국민의당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이 중도실용정치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되기에,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함께, 국민이 승리하는 길로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광산을에서는 최근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시종 예비후보, 정의당 김용재 예비후보, 무소속 노승일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권 의원은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인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외압 사건을 폭로하며 '광주의 딸'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당선했고, 2016년 국민의당에 합류해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권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 지난달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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