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첫 최고위 "4·15 총선 승리할 것"…총선 연기론 제기

임혜련 / 2020-02-27 11:43:08
김정화 "양극화된 정치 깨는 게 최우선 과제"
유성엽 "총선 연기해야…영수회담서 논의되길"
박주현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총선 연기해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생당이 27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민생당은 총선 승리와 개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총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박주현 공동대표. [뉴시스]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것은 목표가 아니라 사명이다.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양극화된 정치를 깨뜨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세 명 공동대표가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실용적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며 "마스크 수출 상황을 전면 재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행 50%인 마스크 일일 생산량 공적 출고 의무화를 상향하고 수출 마스크를 제한해야 한다"면서 "대만을 본받아 마스크 당일 생산량을 정부가 전량 수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신당 출신의 유성엽 공동대표는 "통합당에 분노하고 민주당에 실망한 모든 국민의 대안이 되기 위해 전국 253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 세력에 의해 뜻을 거둬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정치 세력으로 자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공동대표는 "3월 초까지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으면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며 "내일(28일) 영수회담에서 이 문제가 효과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영수회담에 민생당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 출신의 박주현 공동대표도 총선 연기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 아우성을 치는데 선거 유불리를 따질 것이 아니라 오로지 위기 극복에 국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선거를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가능한 뒤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공동대표는 "정부·여당은 책임론 때문에, 제1야당은 공격 호재를 놓치기 싫어 선거연기에 주저하거나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아우성치는데, 선거 유불리 계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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