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마스크 생명줄이라 생각…세심하게 챙겨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구가 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이 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하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병상이 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확진자를 바로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 '심각'으로 상향되면서 중대본 본부장을 맡았고, 지난 25일 오후부터 대구로 내려와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261명이다. 전날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84명으로,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하루 증가 인원으로는 최고치다.
정 총리는 "내 가족이 확진자라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부처 장관들은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가용 병상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국 자치단체장은 확보한 병상이 확진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날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이 시작되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차질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는 이제 생필품을 넘어서 생활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혼란 없이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를 열고 이날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마스크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1인당 5매로 구매 수량은 제한된다.
정 총리는 전날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의 결연한 의지와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느끼면서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의료인들의 헌신과 봉사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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