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프리미엄' 재확인…1차 경선서 현역 15명 '본선행'

장기현 / 2020-02-26 23:29:35
29곳 중 15곳서 '현역' 승리…중진 위주 물갈이
현역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 등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26일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할 1차 경선 결과를 두 차례로 나눠 발표했다. 현역 의원이 29곳 중 15곳에서 공천 티켓을 따내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다시 확인됐다.

▲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가운데 나머지 1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에 따르면 다선 중진 중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중진 중에는 4선의 이상민 의원만이 유일하게 생환했다.

일단 경기 안양 동안갑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은 민병덕 후보에게 패배해 7선 도전이 좌절됐다.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낸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도 탈락했다.

5선의 이종걸 의원도 경기 안양 만안 경선에서 강득구 후보에게 밀렸고, 3선의 이춘석 의원은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김수흥 후보에게 패했다. 3선의 유승희 의원도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김영배 후보에게 패배해 4선 도전에 실패했다.

발표된 14곳 중 대전 유성구(이상민)을 제외한 서울 중랑갑(서영교), 은평을(강병원), 서초을(박경미), 경기 파주갑(윤후덕), 경기 광주갑(소병훈), 경기 성남분당갑(김병관) 등 6곳은 초재선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통과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원외 지역에서는 부산 사하을(이상호), 울산 남구을(박성진), 경남 거제(문상모) 등 3곳에서 예비후보가 공천을 확정했다.

일각에서는 승리한 원외 인사는 가점 요소가 있고 패배한 현역 의원은 감점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당 선관위는 가·감점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등수만 공개했다.

앞서 1차 경선 결과에서 8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을 통과한 데 이어, 7명의 현역 의원이 추가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발표된 29곳의 경선 지역 중 15곳에서 현역 의원이 승리함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이 재확인됐다.

다만 심재권 의원에 이어 이석현·이종걸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민주당이 다선 중진 위주의 물갈이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선관위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6곳, 부산 3곳, 대구 2곳, 대전 1곳, 울산 2곳, 경기 7곳, 충북 1곳, 충남 2곳, 전북 2곳, 경남 3곳, 제주 1곳 등 총 30개 지역에 대한 1차 경선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부산 진구을은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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