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확산 차단" 해명…이번도 원내대표 사과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6일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TK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논란을 샀다.
그는 이후 추가 브리핑을 통해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TK 지역의 여론 악화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라고 해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의 실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고발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줘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는 취지로 말해 '청년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홍영표 원내대표가 대신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홍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의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해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번에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대신 고개를 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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