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형오 만남 제안에 화답…"못 만날 이유 없다"

임혜련 / 2020-02-26 10:00:28
"선거연대 가능성? 그쪽(통합당)에 물어보라" 즉답 피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라며 거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만남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다만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인 커다란 고비"라며 "당장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인 활동보다 국회를 통해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만나자는 이유는 사실 자명하다'고 재차 언급하자 "글쎄 그거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또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자 "저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이제 그쪽(통합당)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동안 안 대표는 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독자 노선'을 주장하며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안철수계 의원들의 통합당 합류가 이어지고 당 내부에서도 선거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통합당 측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출신 이동섭·임재훈 의원이 통합당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까 스스로 판단하면 어떤 판단도 존중하겠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대표는 '여야를 막론한 이른바 비례 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 자체를 주도한 정부·여당이 취할 태도가 절대로 아니다. 입법 취지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통합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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