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내전' 김남국 강서갑 아닌 다른 지역 전략 배치

주영민 / 2020-02-21 18:58:05
현역 금태섭은 경선…청년 인재 여선웅은 컷 오프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강서갑이 아닌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조국 내전'을 사전에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서울 강서갑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변호사. [문재원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서울 강서갑에 추가공모를 신청한 김 변호사를 청년인재로 강서갑이 아닌 다른 전략선거구에 우선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김남국 변호사는 청년인재로서 전략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고 서울 강서갑은 현역의원 경선 원칙에 따라 기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강서갑 경선에서의 이른바 '조국 내전'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

강서갑 경선은 김 변호사를 제외하고 진행한다. 금태섭 의원과 다른 3명의 신청자 등 4명을 추가로 압축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김 변호사와 같은 청년인재이지만,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이 컷오프된 데 대해서는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전 정책관은 서울 송파병에 공천 신청했으나 현역 남인순 의원의 단수공천이 확정되면서 이날 컷오프됐다.

애초 공관위가 강서갑에 대해 추가공모를 열어주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봉주 후보자가 적합도 조사에서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게 컸다"며 "그대로 배제하고 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유권자 뜻을 담아내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관위 정무적 판단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어 공관위는 이 지역구 현역 금 의원의 적합도조사 결과를 이유로 강서갑을 추가경선 지역으로 지정해 김 변호사가 지난 19일 공천을 신청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금 의원 측이 경선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지만, 당 지도부 권고에 따라 공관위가 이날 다른 지역구로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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