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출마지역 조정검토…전략공천 가능성도

장기현 / 2020-02-20 18:01:54
"금태섭과 경선하면 한명 활용 못해"…내일 공관위서 논의
김남국 "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민심의 심판 받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조국 내전' 양상으로 번지는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 지역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 변호사가 당의 결정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 지역을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서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변호사. [문재원 기자]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략공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한 금태섭 의원과 김 변호사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두 분이 경선을 하면 둘 중 한 분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한 자원으로 잘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활용하는 것인지 정무적 판단을 갖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정치해보겠다고 뛰어들었는데 사실 경선을 안 시켜줄 객관적 하자는 없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당이 갖는 부담 때문에 방향을 틀게 하려면 본인 의사도 물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김 변호사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 회의에서 출마지역을 다른 곳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정은 이른바 '조국 사태'에서 쓴소리를 했던 금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에서 '조국 백서'의 필자인 김 변호사가 도전해 맞붙게 되면, 누가 이기든 당이 상처를 입게 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비롯한 당의 결정을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 이날 오전 그는 페이스북에 "이기적 정치, 수준 낮은 정치, 막가파식 정치, 꼼수 정치 안 한다"며 "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며 강서갑 출마 의지를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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