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19 심각…입국 제한 확대 등 총력 대응해야"

임혜련 / 2020-02-19 16:41:00
긴급기자회견 열어 "초동 대처 실패·감염 경로 관리 미흡" 질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한 데 대해 "사태가 우려했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입국 제한 강화 조치, 위기 경보 단계의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종잡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사태 악화의 원인은 두 가지"라며 "초동 대처와 초기 방역에 실패했고, 국내 감염경로와 확진자 이동 경로에 대한 관리·감독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즉각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곧 학기가 시작되면 중국 유학생 5만 명이 입국하는데 범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한 상위 5개 성의 경우 모두 입국 금지하는 걸 일차적으로 해야 하고, 준비되는 대로 전체 입국 금지도 충분히 고려할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해 대규모 격리시설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가장 경계해야 하는 안일한 낙관론을 거두고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면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뚜렷한 근거 없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불안을 과도하게 확산시키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그렇다고 국민의 주의 심리를 떨어뜨리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초기 대응과 감염자 관리 실태를 되돌아보고 지역사회 단위의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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