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文대통령 고발, 어이없다…국정 발목잡기"

장기현 / 2020-02-19 10:19:04
"국정농단 책임있는 사람들…반성없이 '묻지마 통합'"
이인영 "낮은 자세로 찾아가는 '공손한 선대위' 돼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창당 다음 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어이없다.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 후 첫 원내대표회의에서 나온 말이 대통령 고발 검토라니 참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농단과 탄핵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반성 없이 그저 국회 의석을 얻자고 '묻지마 통합'을 하고, 코로나19 등 비상 대응에는 정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묻지마 통합당이 다수 의석을 얻는다면 국정농단의 반복과 대한민국의 퇴보를 가져올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선 "코로나 상황인지라 조용하고 소박하게 선대위 발족식을 열 예정"이라며 "현재 문희상 국회의장 등 불출마 의원이 20명이 넘고, 몇 분 더 불출마 용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 20%가 넘는 현역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국회다운 국회를 만들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공정하고 질서 있는 혁신 공천, 미래를 위한 정책 공약을 개발하겠다. 절실한 마음으로 진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민의 말씀을 잘 듣는 '경청 선대위', 한없이 낮은 자리를 찾아가는 '겸손 선대위'가 돼야 한다"면서 "경청이 빛나고 겸손이 돋보이는 국민들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운명이 걸린 승부의 시간"이라며 "정성을 다해 국민을 경청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말씀을 더 절박하게 듣고 또 반성할 것은 반성하는 게 옳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 국민을 향해 귀를 열고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라고 언급했다.

전날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논란 등과 관련해 사과한 데 이어 재차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향해 "미리 대비한 대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해달라"며 "국민도 방역당국을 믿고 성숙하게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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