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여성 인재 영입' 직후 철회…공관위원 1명 추가

남궁소정 / 2020-02-18 15:45:42
김형오 "하지원, 과거 법적 문제로 영입취소"
유일준 변호사 영입…朴정부 靑비서관 출신
공관위원 총 10명…"공관위 업무 폭주로 증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3명의 여성을 4·15 총선 지역구 출마 인재로 발표했다가, 그 중 1명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자 1시간 만에 영입 취소를 결정했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라며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윤희숙 교수는 소신과 원칙을 가진 정책 전문가로서, 고용과 노동, 복지, 임금 문제에 대해 일가견을 가진 경제학자이고, 하지원 대표는 UN 산하기관 파트너로서 20년 동안 환경에 투신한 자타공인 환경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이수희 변호사는 서독 광부의 딸로 힘들게 고생한 자수성가형 중산층 워킹맘이고, 착한 변호사로 살고자 노력했다"며 "세 분의 인재가 비례대표도 아닌 지역구에서 바로 심판을 받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입 발표 1시간 만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하 대표의 영입 취소를 밝혔다.

하 대표는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 원을 받았다.

한편 공관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를 공관위원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공관위 업무가 폭주하는 상태이고 빠듯하다"며 "현재 저를 포함해 공관위원이 9명인데, 증원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명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통합당 공관위원은 김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됐다.

김 위원장은 또 19일 있을 경남지역 공천 면접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이야기는 그만하라"며 "왜 그분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답했다.

또 수도권 공천 2차 발표 계획과 관련해서는 "발표할 사람이 좀 있다"면서도 "시간상으로 가능할지, 혹시 발표했는데 추가 공모할 가능성 등 때문에 발표를 못 했다"며, "오늘도 발표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 대표의 인재영입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형오 위원장이 추가적인 해명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4월 3일 인재영입 취소와 관련해 통합당 공관위 차원의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재영입 취소와 관련, "하지원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는 (총선) 출마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며 "하 대표는 영입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솔직히 밝혔지만 공관위 차원에서 상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하 대표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사과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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