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총선 불출마…새보수당과 한국당 신설 합당 추진"

이원영 / 2020-02-09 12:33:38
"한국당 답장 기다리겠다"
"탄핵 인정해야 보수 정당성 회복'
"공천권·지분·당직 요구 않겠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 통합 및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9일 "오늘 저는 보수재건을 위한 제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제안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으며 뿌리부터 재건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껍데기만 남은 낡은 집을 허물고 튼튼한 새 집을 지어야만 보수의 미래를 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보수의 정신"이라며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 개혁보수는 한국 보수정치가 가야만 할, 결국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길, 낡은 보수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 위에 헌법가치를 지키고 시대정신을 추구하며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개혁보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라의 기둥인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보수, 정의로운 사회,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보수, 자유와 평등, 공정과 정의, 인권과 법치라는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들을 온전히 지켜내는 보수, 이것이 바로 개혁보수"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 야당이 된 지난 3년 간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총선 불출마도 선언하면서 합당하더라도 당대표와 같은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보수가 힘을 합쳐서 개혁보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저의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보수재건 3원칙을 처음 말했을 때 약속드렸던 대로 저는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며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다. 3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 믿어보겠다"고 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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