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아니면 불출마"…한국당 공관위, 황교안에 통첩

남궁소정 / 2020-02-07 09:23:19
공관위 회의 10일로 미뤄져…황교안 거취 막판 장고
이낙연과 '매치'보다 총선 불출마 후 선거 지휘에 무게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의 4·15 총선 거취와 관련해 '서울 종로 출마' 와 '총선 불출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데 마지막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공관위는 이 같은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고, 황 대표는 막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실기한 종로 출마보다는 '불출마'하면서 총선을 지휘, 관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 문제를 매듭 지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전격적으로 회의 일정을 미뤘다. 다음 공관위 회의는 오는 10일 열린다.

황 대표에게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상황에서 황 대표에게 숙고할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오는 10일까지는 총선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한 종로로 마음을 굳혀 '빅매치'를 불사할지, 전체 선거판 지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 종로 외에도 서울 용산, 양천, 구로, 마포 등이 황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된 만큼 황 대표가 공관위의 제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전화 등으로 접촉해 황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략공천 전략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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