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 공소장 공개 거부는 선거개입 사실이란 고백"

임혜련 / 2020-02-05 12:51:12
토론회 참석해 "중도, 박수받을 기대보다 미움받을 용기 필요"
'새정치 국민운동' 신당 당명에 대해 "아직 내부 논의 중"
안철수 전 의원이 5일 "법무부는 어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공개를 거부했다"며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게 상식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 안철수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는 선거개입이 사실이라고 고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가짜 민주화 세력'"이라며 "제가 사흘 전 신당을 선언한 것도 이런 무능·부패한 기득권 세력과 투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도는 옳은 길이지만 그 길을 가기 위해 기득권에 굴하지 않는 신념과 결기가 필요하다"며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이념정치 풍토 속에서 중도는 박수받을 기대보다 미움받을 용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투쟁하는 중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공정사태를 진영논리로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며 이 정권의 도덕성은 파탄이라 생각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대처를 보면서 이 정부의 안전에 대한 무책임과 타성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고 실용적 중도정치 길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 자체가 제게 주어진 숙명일지 모른다"며 "21대 국회도 기득권 양당이 판치는 국회가 되면 대한민국의 앞날을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실용적 중도신당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중간에 나온 안 전 의원은 '새정치 국민운동' 당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내부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또 '호남 의원들이 정당을 창당한 후 통합 제의를 한다면 검토하겠냐'는 질문에는 "실용적 중도가 추구하는 '올바른 길'은 어려운 길"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길이 저희의 목표다. 그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고 일축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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