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양산을 출마…"지역주의 십자가 지고 불쏘시개 되겠다"

장기현 / 2020-01-30 11:04:00
당 경남 출마 요구에 김포서 양산行 결정
"낙동강 전투 승리만이 盧·文과 수많은 희생 헛되지 않게 하는 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은 30일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고 불쏘시개가 되겠다.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를 만들고,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김 의원에게 경남 출마를 요청해왔다.

김 의원은 "양산과 낙동강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이 맺힌 곳"이라며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욕의 승리냐'는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며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목표 의석에 대해 "'PK 지역'은 수도권과 유일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경남 16개 지역구 중에는 7∼8곳, 절반 정도는 해볼 만한 정도의 지표가 나오니,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경남지사 중도 사퇴로 도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는 "조금이라도 속죄하려는 마음으로 경남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심부름을 했다"면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도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6년간 저를 지지해주신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신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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