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원종건 미투' 논란에 사과…"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장기현 / 2020-01-29 10:00:35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한치의 방심도 허용 안돼"
"국민 안전에 여야 따로 없다…야당의 협조 부탁"
이인영 "국회가 할 일 찾겠다…검역법 개정안 통과"
"가짜뉴스 부적절…정치권 성숙한 대응 매우 중요"
더불어민주당은 '미투(Me too)' 논란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 씨와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이후에는 당에서 사전에 좀 더 철저히 검증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원 씨가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자,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사과다.

이 대표는 또 "조만간 총선 준비의 핵심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는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야말로 총선 승리의 시작과 끝"이라며 "특혜와 차별 없이 모든 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해 가장 유능하고 깨끗한 인재를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가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며, 이런 일에는 아무리 강하게 대응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잠복기가 최대 2주이고 공항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 한치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한 주변 지역 방문자 전수조사도 검토할 필요가 있고, 각 보건소를 대응 체계의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국민들께 당부드린다.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과도하게 불안을 부추기는 불확실한 가짜뉴스에 속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당정은 한치의 방심도 없이 대응해 이번 사태를 무사히 넘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금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찾아보겠다"면서 "정부의 총력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위해 검역법 개정안도 신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역법 개정안에 대해 "감염병 위험도에 따라 검역 관련 지역을 탄력적으로 지정하고 차등화된 검역조사 및 조치를 시행하도록 돕는 법"이라면서 "시의적절하고 시급한 법"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언론과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가짜뉴스 등 일부 행태로 부적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가짜뉴스 하나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매우 절제되고 정제된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정치권의 성숙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다. 성급한 논란은 국민과 경제를 패닉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정치권과 언론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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