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 겨냥 "본인이 대통령이라 믿는 모양"

남궁소정 / 2020-01-24 17:43:07
진중권, 설 연휴에도 SNS로 청와대 비판
"망조가 든 청나라 황실의 내시를 보는 듯"
"文대통령, 입헌군주국 왕실에서나 할 활동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되자 "기소 쿠데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을) 대통령이라 믿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욱이 자신을 기소한 걸 '쿠데타'로 규정했는데, 나름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 전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법의 지배를 받는다"며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도 검찰이나 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 때 여야 국회의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검찰이 부르면 조사를 받았다"며 "최강욱, 이광철(청와대 민정비서관), 백원우(전 민정비서관)만 이 보편적 운명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들은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차례 소환했어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자기들이 법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의 기소를 막은 것처럼, 이성윤 서울지검장은 최강욱에 대한 기소를 막았고, 고기영 동부지검장은 지금 백원우에 대한 기소를 막고 있다"며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정권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법 위에 서려는 이들의 망동은 추미애가 이끄는 법무부의 조직적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추미애가 심어놓은 어용검사들의 조직적 태업으로 법 집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추미애의 지휘 아래 조직적으로 보위하는 사람들은 모두 청와대에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이들" 등이라고도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또 "'기소 쿠데타'라는 최강욱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기를 기소하는 것이 '쿠데타'라고 한다. 아마도 자신이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합법적 통치자, 즉 대통령이라 믿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일개 청와대 비서관이 법무부장관을 제 수족처럼 부리고, 감히 헌법기관인 검찰의 총수를 능멸하고 망조가 든 청나라 황실의 내시를 보는듯 하다"며 "이분(최 비서관)이 사실상 대한민국의 대통령 노릇을 하나 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심하세요. 이 분(최 비서관) 흔들면 반국가사범, '쿠데타' 범으로 몰릴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진짜 대통령은 뭘 하고 계시나요?"라며 "영화 보고, 시장에서 어리굴젓 사고, 방송에 나가 어머니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입헌군주국의 왕실에서나 할 법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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