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심 끝 통합신당 참여…소신껏 쓴소리 할 것"

남궁소정 / 2020-01-22 17:17:17
"황 대표와 통합신당 노선‧인적 쇄신 등 얘기 나눠"
"지사직 충실하게…도정 업무 공백 전혀 없을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22일 "아직 통합신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지만 창당 작업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당연히 입당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원희룡 제주지사가 22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심도 컸지만 혁신에 강조점을 두고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연락해오고 제주도까지 찾아와서 야당의 통합과 혁신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 취지에 공감했다"면서 "도지사 직무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지만, 그간 정치 경험을 가지고 채찍질하는 역할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했다. 그는 황 대표에게 앞으로 당의 노선과 관련한 이야기와 인적 쇄신 관련 주문을 했고,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 대표와의 만나) 부족해 보이는 부분에서 제가 어떻게 보면 쓴소리,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제대로 안 되면 저도 나름대로 뭔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황 대표에게) 나름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황 대표가 단순히 인사만 하려고 했다가 (자신의 주문 등을 듣고) 조금 민감해했을 수 있겠다"면서 "당에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도민의 뜻을 충분히 묻지 않고 무소속에서 새로운 정치적 진로를 결정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간이 촉박했다"며 양해를 구하면서 "앞으로 계속 의견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사직에 업무에 충실히 하고 제주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합류로 인해 도정 업무 공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지사 임기를 끝까지 채울 것인지에 대해선 "약속을 한 것은 최대한 지킨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에서의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지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도민에게 염려를 끼치는 행동은 자제하겠다"며 "당이 방향을 잡고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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