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 국제분쟁서 美와 어깨 나란히…동맹기여 평가받아야"

장기현 / 2020-01-17 20:32:04
폼페이오·에스퍼 기고문에 "한국의 동맹 기여에 방점"
"방위비 협상 공감대 넓히는 과정…가능한 한 빨리 끝낼 것"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방위비협상은 "전혀 무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17일 "그동안 국제적 분쟁과정에서 한미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한국의 한미동맹에 대한 기여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정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미국산 무기구매 외에 어떤 동맹 기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정대사는 "동맹에 대한 기여가 무기에 국한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여러 가지 서로 국제적 분쟁 과정에서 한미가 같이 어깨를 나란히 했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방위비 협상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기고문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데 대해 "한미 동맹에 한국이 상당 정도 기여했다는데 방점을 두고 읽었다 "고 밝혔다.

 

그는 "분담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부분보다, 앞으로 한미동맹이 계속 굳건히 유지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될수 있다고 기대한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논의 되고 있는 사안"아라고 말했다.

 

또 기고문중 '방위비 분담금의 90% 이상이 지역경제에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내는 상당한 대부분 금액이 국내에서 대부분 지출되는 것은 맞다"며 "그런 부분들은 좀 더 유지 또는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양측 간에 이해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과정에서 협상은 포괄적으로 타결 된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끝내 협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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