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

주영민 / 2020-01-15 21:27:31
인재영입 1호 최혜영 교수 언급하다가 비하 발언
신속히 사과했지만, 부적절 발언 논란 지속 전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대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신속하게 사과했지만, 논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 15일 출연한 이 대표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1호로 영입한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벅절한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최혜영 교수 같은 경우 만나보니까 의지가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하더라.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거에 대한 꿈이 있잖아. 그래서 그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대화를 해보니까 그렇게 의지도 강하면서 선해"라고 강조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다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음에도 역경을 이겨낸 최 교수를 향해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하려다 선천적인 장애인을 비하한 것이다.

또 이날 '꿈이 없다'는 청년의 사연을 들은 이 대표가 "꿈이 없다고 해서 멍하게 살면 안 되고"라며 다그치듯 말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서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담긴 영상을 내렸고 이 대표도 곧바로 사과했다.

이 대표는 본인 명의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 인용 자체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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