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모든 정당 참여 '협치내각' 구성, 대통령에 건의"

장기현 / 2020-01-07 10:31:52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소통·협치로 사회통합 이뤄낼 것"
"'목요클럽' 대화모델 되살려 각 정당 대표들과 정기 회동"
'삼권분립' 지적에 "입법부 출신으로 국회와 소통에 최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21대 총선이 끝난 뒤 모든 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협치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치가 대결과 적대의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 발전을 위해 의회와의 소통을 넘어, 실질적 협치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 공직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스웨덴의 안정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 '목요클럽'과 같은 대화 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의 없는 만남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정부·의회 간 협치를 이뤄내고, 노사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갈등 해결의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고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삼권분립 훼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삼권분립은 기능과 역할의 분리일 뿐 인적 분리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행 헌법과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총리겸직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간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돌아보겠다"면서 "입법부 출신으로 총리의 직분을 맡게 된다면 국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우리 사회의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민의 삶이 점점 더 고단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일의 경중이나 자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는 생각에 총리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오른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 후보자는 또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겠다"면서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경제살리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 신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공직사회 개혁에 대해 "무사안일, 소극행정과 같은 낡은 관성에서 벗어나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하락과 같은 공직사회 비효율을 줄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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