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말연시 北동향 '주시'…이도훈 내달 방미 추진

남궁소정 / 2019-12-26 19:12:15
내년 초까지 비핵화 중대 국면…김정은 신년사 주목
北 도발 자제에 외교적 역량 집중 뒤 협상 재개 계획
美, 北비핵화에 맞춰 '제재완화'등 상응 조치 준비 중
한국과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올 내년 초까지를 비핵화 협상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국면으로 보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UPI뉴스 자료사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등으로 북한의 의도가 보다 명확해진 뒤 대책 마련을 위해 내달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미는 북한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압박하고 있을 가능성과 협상에 대한 기대를 접고 김정은 위원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특히 북한이 도발 가능성을 비쳤던 크리스마스는 그냥 넘어갔지만, 언제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북한이 대화판을 깰 정도의 큰 도발은 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한 뒤 협상 재개의 동력을 살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도 당장은 국내외 여론 등으로 공식화하기 부담스럽지만,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제재 완화도 상응 조치의 하나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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