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정치테러, 황교안·한국당 사주와 마찬가지"

장기현 / 2019-12-16 17:34:30
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상대로 정치테러…조사·처벌 촉구"
정의당 유상진 "국회 난동 극우세력은 광기에 찬 '네오나치'"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규탄대회 도중 국회 본청으로 진입을 시도한 것에 대해 "이번 정치테러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사실 사주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 중 국회 본관 강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회 안에서 벌어진 백주대낮의 정치테러에 대해 황 대표의 사죄와 함께 사법당국에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한국당이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한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겪는 것을 언급하면서 "설훈 최고위원은 안경이 깨지고, 몸에 상처를 입고 충격을 받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도 아닌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백주대낮에 벌어진 정치테러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면서 "폭도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는 한국당 집회 참석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총장에게 국회가 법과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사법당국은 현재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가담자를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극우 단체들의 국회 난동에 우려를 표하며, 황 대표와 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런 상황을 일으킨 데 가장 큰 책임은 황 대표에게 있다"면서 "오늘 국회에 모인 극우 세력의 환호성을 받으며 '이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한국당에 남은 에너지가 이제 증오와 혐오뿐이라는 것에 큰 우려가 든다"면서 "지금 국회에서 난동을 부리는 극우 세력은 이미 민주 사회의 일원이라고 부르기 힘든 광기에 찬 이들로, 네오나치의 행태와 닮아가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당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극우 세력의 불법적인 난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오늘 일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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