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권역별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수도권 공화국 극복해야"

오성택 / 2019-12-13 11:20:50
제1회 메디치포럼에서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는 지방 집중화 전략 발제
공간혁신과 교육혁신 통한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지역인재 양성 역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1회메디치포럼에서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맞서기 위한 지방집중화 전략, 권역별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강연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이른바 '수도권 공화국' 극복방안으로 메가시티 플렛폼 구축을 제안해 주목된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제1회 메디치포럼 강연에서 김 지사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맞서기 위한 지방집중화 전략, 권역별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 상반기부터 도청 간부회의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혀왔으나, 동일한 주제로 대중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수도권 중력에 맞서는 메가시티 구상'이란 주제로 사람과 돈이 몰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서부경남 고속철도(KTX) 정부재정사업 확정과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선정, 대형항만 진해유치 등 대형 국책사업들을 유치했으나, 지역 청년과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인재를 만들어 내고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권에 대응한 권역별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공간혁신을 통한 경제공동체와 교육혁신 방안인 지역혁신 플랫폼"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초광역 교통인프라 등을 통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인접 부산·울산 동남권 광역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동남권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메가시티 플랫폼의 세부실현 방안 중 지역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에 전체 대학의 40.4%가 몰려있고 교육부 대학평가도 수도권 대학이 유리한 만큼 교육부에만 지역대학 혁신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우수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학 구조조정 외에도 신도시 조성 사업과 광역 교통 인프라 국비 지원 등 반복되는 수도권 중심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으로 우수 인재 양성시스템과 기업유치 및 창업 활성화, 좋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수도권 집중 완화가 '또 다른 수도권'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논리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성택

오성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