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양대 악법 막고 '3대 文게이트' 실상 파헤칠 것"

남궁소정 / 2019-12-02 09:49:51
靑앞 최고위 주재…"시급한 민생법안 우선 통과"
"과감한 혁신 이룰 것…필요하면 '읍참마속'도"
나경원 "불법 국회봉쇄 3일차…여당 '묵묵부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이 땅에 정의를 바로세우고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양대 악법은 반드시 막아내고, '3대 문재인 게이트' 실상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을 격려하기 위해 단식농성장을 찾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단식으로 쓰러진 이후 첫 당무로 이날 청와대 인근 '투쟁텐트'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유재수 감찰 무마·울산시장 선거 불법 개입·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친문 관여' 등 3대 의혹을 거론하며 "공작정치와 권력형 부패의 전형을 본다"며 "입만 열면 촛불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위선과 기만에 할 말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정권이 저지른 3대 게이트 의혹을 보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막고 또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무리하게 감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은 우선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며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거짓선동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빌미로 국회법에 보장된 필리버스터를 방해하는 것이야말로 탈법적, 비민주적 처사"라고 꼬집어 말했다.

황 대표는 당내 혁신과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의지를 다졌다. 그는 "그동안 너무 태만했다고 반성했다"며 "더이상 국민의 명령 받들기를 지체하면 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고, 그 결과 문재인 정권 시즌 2, 3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을 받아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다. 하나씩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며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통합과 관련해 "'탄핵 문제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미래지향적·개혁적 보수 가치를 정립하자, 보수중도의 자유민주세력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 이뤄내자' 등의 제안 등은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며 "이제 통합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와 여당은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양대 악법을 철회하기는커녕 더 큰 불법으로 나서고 있다"며 "불법 국회봉쇄 3일차"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통과 되어야 될 민식이법, 각종 민생법안들이 봉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어제 저는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왜 여당은 아직도 묵묵부답인가. 야당의 필리버스터 권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민식이법 정도는 늦춰도 된다고 생각하는 여당인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29일에 본회의가 열렸으면 민식이법은 당연히 통과되었을 것"이라며 "도대체 누가 그 본회의를 불법적으로 막았는가. 바로 여당이다.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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