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체불명·민심왜곡 선거제 부의는 명백한 불법"

남궁소정 / 2019-11-27 09:50:51
"100%연동형은 100% 야합…여당의 비겁한 정치"
여야 '4+1 협의체' 가동…"시장통 흥정만도 못해"
"黃대표 목숨 내놓고 투쟁중 부의…야만의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것과 관련, "정체불명 선거제, 민심왜곡 선거제, 위헌적 선거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오늘 또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가 질주하느냐, 아니면 잠시나마 멈추느냐 기로에 선 오늘이다. 1년 내내 헌법 붕괴 위기가 계속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한 패스트트랙 폭거는 지난 8월 긴급안건조정위 제도에 따른 90일의 토론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표결이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절대로 불법 국회의장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여당과 일부 야당은 의석수를 늘리자니 국민저항이 두렵고 지역구를 줄이자니 내부반발이 두려워 이제 또다시 100% 연동형 운운하고 있다"며 "여당의 비겁한 정치 앞에 할 말을 잃는다. 100% 연동형, 한마디로 100% 야합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구 250석에 나머지 50석 100%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비판이다.

아울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의 '4+1 협의체' 가동에 대해선 "시장통 흥정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목숨 내놓고 투쟁하고 있다. 진즉 병원에 실려 가야 할 위중한 상황임에도 정말 온몸으로 목숨을 걸고 '제1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국민 절반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기어이 부의를 강행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 모든 것의 끝은 누구겠나.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비제를 소위 흥정해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법의 연속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말씀을 나눠 비극적 정치 상황, 불법으로 점철된 헌정사가 완전히 침탈되는,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끝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심재철 의원은 "만일 현재의 선거법안이 왜곡된 채, 야합의 결과가 탄생하면 역풍이 불 것이고 전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한국당도 의원직 총사퇴를 비롯한 집단행동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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