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은 끼어들지 마…금강산 시설 일방 철거" 최후통첩

이원영 / 2019-11-15 10:36:50
조선중앙통신 "여러차례 통지했지만 남측 묵묵부답"
"남조선 끼어들 자리 없다, 우리식으로 개발할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과 관련, 일방적인 철거를 단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15일 주장했다.

▲ 지난 10월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을 둘러보며 철거지시를 내리는 김정은 위원장. [노동신문 캡처]

통신은 15일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가 남측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지한 것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새롭게 개발하는 데서 기존의 낡은 시설물부터 처리하는 것이 첫 공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외래어도 아닌 우리 말로 명명백백하게 각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깊이있는 논의'니, '공동점검단의 방문 필요'니 하고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북측의 '서면 협의' 방식 대신 '대면 협의'를 제안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발송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통신은 "시간표가 정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통지문만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허송세월할 수 없다"며 일방 철저의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세계 제일의 명산(금강산)은 명백히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며 북남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도 아니다.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보란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며 거기에 남조선이 끼여들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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