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 PD와 김 CP는 이날 오전 8시께 마스크를 쓴 채 호송됐다.
안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안 PD와 김 CP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1∼4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업무방해 등)로 지난 5일 구속됐다.
프로그램을 직접 연출한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 엑스 101'(시즌 4)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48'(시즌 3) 등 두 시즌에 걸쳐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렸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안 PD가 작년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프로듀스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이들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 CJ ENM 소속 신형관 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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